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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성적 괜찮은데 내신이 나쁘면 어떻게?

손성규 | 2015.04.22 11:39 | 조회 1491
학생부보다는 논술전형 도전해 볼만
내신·수능등급 반영여부 꼭 확인을
Q = 안녕하세요. 저는 목동에 있는 S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허OO이라는 고3 문과 학생입니다. 201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수시는 크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특기자) 전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시는 내신이 나쁘면 합격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저는 목동 지역의 일반고를 다니고 있는데 내신 평균이 4.3입니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은 3월 모평 기준으로 국어B 2등급, 수학A 1등급, 영어 1등급, 탐구는 한국지리 2등급, 사회문화 1등급입니다. 저는 연세대 언론홍보학과나 고려대 미디어학과,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등에 진학하고 싶은데, 내신이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내신이 4등급대로 좋지 않은데, 수시는 포기하는 것이 나을까요? 수시로 갈 수 있는 전형이 있을까요?

A = 안녕하세요. 임태훈 입시전략팀장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2016 대입(현재 고3 학생들 대상) 기준으로 내신이 좋지 않은 경우에, 수시 논술 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시에서 학생부 영향력은 전형에 따라 매우 다르다.

2016 대학입시는 2015학년도와 동일하게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전형, 실기(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즉, 대학들은 2015년 대입 기조에서 큰 변화 없이 2016년 대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2014년 7월 31일자로 각 대학이 2016년 대입계획안을 발표했고, 이에 따르면 2015년의 기조가 유지됨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2015년 4월 말에 발표되는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에 의해 입시전형이 확정되므로, 세부사항은 각 대학 요강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2016년 수시 전형에서도 학생부 반영방법은 전형별로 상이하므로 본인이 지원하려는 전형의 학생부 반영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관련사항을 주로 반영하며, 대체로 학생부 100% 또는 학생부 100%+면접, 학생부 100%+수능 최저자격 충족 등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의 중요도가 매우 크며, 인서울 중위권 대학 등의 경우에도 대체로 내신 평균 2.0 내외의 성적이 요구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는 학생부 교과와 다르게, 교과 내신 평균뿐만 아니라 학년별 내신성적의 향상도와 전공 관련 교내 활동 등의 학생부 비교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내신이 중요하지만 학생부(교과)처럼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내신은 최소 2~3등급대를 요구하며,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신이 향상되는 부분에 가점을 주기도 하므로 3학년 1학기 내신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특기자 전형의 경우도 학생부(종합)전형처럼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어학특기나 그 밖의 특기를 추가적으로 반영합니다.

따라서 위의 학생처럼 일반고 내신 4등급대일 경우는 학생부(교과)나 학생부(종합)전형, 특기자 전형으로는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를 합격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반면에 논술전형의 경우는 상위권 대학 기준으로 내신의 등급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수능 최저자격을 맞출 수 있다면 내신이 4등급대인 일반고 학생의 경우 수시에 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을 합격하기 위해서는 논술전형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 수능 최저자격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2016 대입 수시 논술전형에서 대학별 수능 최저자격 기준은 위와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능 때에는 재수생들이 포함되어 성적이 약간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본인의 평소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조금 더 여유 있게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16년 대입에서는 일부 대학의 경우 사탐을 1과목 성적만으로 수능 최저자격 기준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하는 학교의 사탐 과목 기준이 2과목인지, 1과목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또 제2외국어/한문영역 사탐 대체 가능 여부도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2016 입시에서는 전형별로 최저자격 기준이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전형별 방식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즉, 연세대 문과의 경우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탐구 기준이 2과목 평균인 데 반해, 논술전형은 탐구 기준이 잘한 것 1과목 기준이므로 이런 점들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3.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다면 논술전형에서 내신 4등급대도 상위권 대학에 진학 가능?

2016 대입 수시 논술전형에서 내신 실질 반영률은 대학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우 내신의 실질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또 2016 대입 수시 논술전형에서는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건국대 등의 경우에는 내신을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학년별로 내신성적이 차이가 나는 학생들의 경우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반영비율을 고려했을 경우, 내신 40점+논술 60점을 반영하는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의 경우 내신 40점 중에 교과내신이 20점, 출결/봉사활동 등이 20점 반영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의 경우 출결/봉사활동은 2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무단결석 3일 이내, 봉사활동 20시간 이상 기준). 따라서 내신이 40점 반영되지만 비교과가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20점 만점이라면 실질적 내신 점수의 반영은 20점이라는 점에 주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학별 내신반영 방식과 등급별 실질점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즉 아래의 표를 참조하면 연세대의 경우 4등급대 내신을 받은 학생은 내신 30점 만점에 29.4점 정도를 받을 수 있고, 고려대의 경우는 40점 만점에 39.92점 정도를 받으므로, 내신에서의 점수 차이는 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강대와 중앙대 등도 4등대 내신의 불이익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중위권, 하위권 대학의 경우 내신이 실질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학교도 있으므로 대학별로 모집요강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2016년 입시 기준으로 수능 최저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4~5등급대 내신은 불이익이 거의 없으나 홍익대, 숭실대, 세종대 등의 중위권 대학은 4~5등급대 내신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알아야 본인의 내신 유불리를 고려한 수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허OO 학생의 내신을 고려했을 경우 2016년 대입 수시 전형 기준으로 판단해 보면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의 경우 내신이 당락을 좌우하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특기자 전형보다는 수능 최저를 충족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가정해 봤을 때 내신의 실질 영향력이 작은 논술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능공부와 더불어 각 대학의 논술전형에 대한 대비를 병행하는 것이 현재 내신을 가지고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최적 전략입니다.

다만 학생부(종합) 전형 중에 2016년 기준으로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형, 수능최저-3개 등급 합 4)의 경우는 교과 내신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지원 가능할 수 있으므로, 이런 특이한 전형 등은 본인에게 해당되는지를 별도로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손성규의 닥공영어 이야기